여행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요삼아 2021. 3. 1. 00:03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주소 : 충남 태안군 남면 곰섬로 37-20

운영 시간 : 매일 09:30~17:30 휴무 매주 월요일 (추석, 설날 당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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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 041-674-56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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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살 배기 남자아이는 물론 때로는 여자아이까지 시작하여 몇 살까지 공룡을 좋아할지는 잘 모르겠다. 나는 삼 남매의 아빠로 4살 남자아이와 2살 쌍둥이 딸을 두고 있는 아빠이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요즘에는 육아를 유튜브가 거의 시켜준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인데 유튜브 키즈에서 공룡 관련 콘텐츠가 워낙 많다 보니 자연스레 아이들은 공룡을 좋아하게 되고 큰애가 2살쯤 태안 안면도 공룡박물관에 데리고 갔을 때는 그렇게 크게 좋아하지 않았다. 아이들의 봄방학이 시작하고 오후 반휴를 사용하여 큰애만 데리고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에 다녀왔다.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모를 때보다 어느 정도 알기 시작하니 "우와~ 우와~" 하면서 좋아하기 시작했다는 것.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위 사진은 표를 끊기 전에 보이는 것들이다. 표를 구매하는 곳 근처에는 카페와 게임을 할 수 있는 오락실 그리고 매표소 바로 옆에는 공룡 장난감을 구매할 수 있는 곳이 구비되어 있다. 장난감 구비하는 건물 2층은 식당인데 이날은 식당이 운영하지 않았었다.

첫째 아들이 4살이긴 하지만 아직 36개월이 지나지 않아 나만 매표를 하고 들어가면 되었다. 혹시 모르니 등본을 준비하거나 등본 사진을 찍어놓은 것을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이름에 걸맞게 공룡 모형이 이곳저곳에 비치되어 있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티라노 사우루스 모형에 계단을 설치하고 입으로 얼굴을 빼꼼 내밀수 있게 하고 꼬리 쪽에는 미끄럼틀을 설치하여 아이들에게 더욱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 준 것이 인상적이다.

티라노사우르스 모형 맞은편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마련되어 있었다. 네 살 아들은 이 놀이터에서 즐겁게 몇십 분을 노시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의 가장 큰 단점이 있다면 바로 언덕과 계단. 유모차가 다니기 힘들 정도는 아니지만 아장아장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라던가 아직 걷는 것이 서툰 아이들은 항상 부모가 옆에서 챙겨줘야 한다. 체력이 나쁜 부모님이라면 마음 단단히 먹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전기 동력을 이용하여 움직이고 소리를 내는 공룡 모형도 있지만 태안 안면도 공룡박물관에서 가장 공들여 만든 모형이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티라노사우르스 모형이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계단이 있고 그 계단을 이용해서 티라노사우르스 입으로 얼굴을 내민다거나 꼬리 부분에서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올 수 있게 만든 것이 아무 인상적이다.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에는 공룡 모형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가장 위에 위치해있는 박물관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공룡 화석이 전시되어 있다거나 화석을 채취하는 장면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았다거나 공룡의 실제 크기의 뼈 모형을 보여주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데 이곳은 죽는다는 의미를 아는 나이와 뼈와 살이 무엇인지 아는 나이가 되어야만 그나마 유심히 보고 관찰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직 36개월이 되지 않은 내 아들은 슝슝~ 지나가기 바빴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박물관 내에는 다양한 공룡의 뼈가 전시가 되어 있고 모형도 마찬가지로 전시가 되어 있다. 중간에 거북이와 뱀 등 살아 있는 생물도 있긴 하지만 그 동물들은 차라리 자연의 품에 돌려보내주는 게 맞지 않아 싶다.

엘리베이터가 있지만 공룡에 관심이 많은 첫째와 아직 제대로 걷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면 첫째만 아빠나 엄마가 데리고 들어가고 한분은 굳이 유모차를 끌고 들어가지 않아도 될법한곳이라 평하고 싶다.

아이를 데리고 처음 방문했을 때는 매표소 바로 앞에서 표를 보여달라고 하셨었는데 지금은 이 박물관에 입장을 할 때 표를 보여달라고 하는 것을 보면 시스템이 약간 바뀐 게 아닌가 싶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박물관 내에는 뼈 모형뿐만 아니라 다양한 동물의 박제가 되어 있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크게 신경 안 쓰고 보겠지만 무엇인가 아는 어른들은 좋게 와 닿지 않지 않을까라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박물관을 다 돌아보고 티라노사우르스 모형과 놀이터가 있는 곳을 조금 더 따라 올라가면 쥬라기 어린이 놀이방이라고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실내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이곳은 어른과 아이 모두 입장료를 받는데 입장료는 3,000원이고 어른의 경우에는 입장료를 지불하고 나면 음류 1잔이 무료로 지불이 된다. 놀이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나이는 12세 미만으로 정해져 있다.

놀이방이라고 해서 다양한 놀이 공간이 비치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뛰어놀고 어른들이 잠깐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하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음류의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커피를 매우 좋아하지만 커피 전문점이 아닌 이상 커피를 웬만하면 마시지 않기 때문에 아이스티를 주문했다.

음류 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메뉴판은 아래 사진을 통해서 확인이 가능하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주문 메뉴는 음류가 대부분이지만 핫도그나 빵 쿠키 등 다양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한여름에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잠깐의 해를 피해 이곳에 와서 좀 쉬었다 가도 되지 않을까 한다.

사실 아이들이 많이 뛰어 놀 수록 집에 가는 시간 동안 어른들은 조용하고 차분히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무진장 놀게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어느 정도 아이를 놀게 해 준 후 밖으로 나왔다. 약간의 아쉬운 마음을 (아이만) 뒤로 한 채 발걸음을 옮겨본다.

내려오는 길에 거위 한 마리가 있는데 이 거위는 사람을 보고 도망가지도 않는다. 아이는 잠깐 거위를 구경하다가 이내 발길을 옮겼다.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을 다녀온 지 2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공룡을 보러 가자고 하는 것을 보면 좋은 기억만 쌓인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우리 집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는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날이 어느 정도 따뜻해지면 다시 한번 방문해볼 의향이 있는 곳이다.


태안 안면도 공룡 박물관 마무리

태안 안면도를 가는 길에 다양한 놀거리 볼거리가 많다. 특히 아이들이 체험하고 놀 수 있는 공간과 수목원들이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 있어 바다를 보러 오는 길에 이곳저곳을 들려서 구경을 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한두 번쯤 들려서 구경하고 즐기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한다.

박물관 뒤편에는 하늘공원 천문대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은 따로 들리지 않았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탈거리가 있는데 굳이 이곳에 돈을 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어느 정도 크면 천문대까지 섭렵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